2007-10-25 00:00:51
10월 8일에 만남 팀은 블로그와 관련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팀이었습니다. 블로거들을 연결하는 컨셉이었는데 이런저런 기능들을 많이 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서비스 성공의 핵심은 킬러 기능의 존재 유무가 아닐까요? 저희가 연구한 바로는 기능이 많은 것이 성공 포인트가 아니라, 단 한가지 기능이라도 얼마나 사용자에게 강하게 어필하는가 하는 점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Simple is Beautiful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저희는 많은 기능들이 나열된 인터넷서비스는 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리트머스²의 철학인 실험포인트를 잡기도 힘들고요. 그래서 솔직하게 피드백을 드렸는데 이후로 연락이 없으시네요.
10월 22일에 만남 팀은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이 상당한 분들이었는데, 서비스 기획자의 부재로 인해 너무 개발자 관점에서 준비가 되어 있더군요. 기획자가 투입되어 손을 잘 본다면 의미가 있는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피드백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력자 출신의 창업자들께서 그렇듯이 비판적인 얘기는 별로 내켜 하지 않으시더군요.
저희가 지난 8월부터 20여 개에 달하는 개인 또는 팀을 만나왔는데 나름대로 어떤 공통된 패턴이 나옵니다. 경력이 있는 분들은 저희를 한번 만나볼 뿐 별로 활용하실 생각이 없으시다는 것이죠. 특히 리스크나 약점을 지적하는 것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희가 어떤 부분을 도와드릴 수 있다고 분명히 말씀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협업을 원치 않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저희는 적군이 아니라 아군입니다! 같이 협업하기로 결정을 한 순간, 저희는 해당 서비스의 성공을 위해 마치 한 팀이 된 것처럼 움직입니다.
한국에서 새로운 인터넷서비스를 성공시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힘을 합하고 합해도 겨우 될까말까하죠. 너무 까칠하게 반응하지 마시고, 저희를 잘 활용하세요.
그래야 함께 승리할 수 있으니까요.